여행자 여러분, 환영합니다! 폼페이의 매혹적인 유적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베수비어스 산의 그림자 아래에 자리한 이곳은 고대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창을 열어줍니다. 폼페이는 한 때 번영한 로마 도시였으나 이제는 자연의 힘과 인류의 인내심을 보여주는 유적지로 남아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과거의 비밀을 파헤치고 역사의 풍부한 터를 경험하고자 하는 호기심 많은 여행가들을 위해 폼페이가 반드시 방문해야 할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고대의 보물 발견
현 이탈리아 캄파니아주 나폴리 근처에 위치한 도시이자 역사적으로 유명한 고대 로마의 도시인 폼페이의 돌단길을 걷다 보면 한 때 번영했던 문명의 중심부로 들어가는 걸 느낄 것입니다. 멸망한 도시들 가운데 손꼽히는 도시로 본래 농업과 상업이 활발했으며 로마 귀족들의 휴양지로 매우 번성했던 도시였습니다. 본디 폼페이는 로마보다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알려진 도시국가였습니다. 최소한 기원전 7~8세기 폼페이는 그리스인들의 세력하에 있었는데 이는 로마의 건국 시기와 비슷하다고 보실 수 있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면 물고기 모양이 되도록 설계한 계획도시로 원형경기장을 물고기의 눈으로 보고 왼쪽 위의 미스터리 빌라를 꼬리지느러미로 볼 수 있습니다. 당시의 도시 입성, 퇴성은 모두 입으로 들어와서 꼬리로 나오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보존된 유적들로 로마 고대의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화려한 원형극장부터 대중목욕탕의 절정까지 도시의 여러 면모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도시의 빌라 벽면을 장식하는 정교한 벽화들은 신화적인 장면과 일상적인 생활을 그린 것으로, 이것을 보면서 로마인들의 관습과 믿음 그리고 포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대 유적지를 걸음마다 밟을 때마다 고대 로마인들의 삶을 이해하는 데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됩니다.
베수비어스의 분노 목격
폼페이를 방문하는 가장 흥미로운 이유는 이곳이 79년 베수비어스 화산의 폭발로 인해 참상을 당한 역사와 영원히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재와 잔암으로 얼어붙은 도시는 자연의 파괴적인 힘을 목격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는 날인 서기 79년 8월 24일은 불의 신 불카누스를 기념하는 축제일이어서 도시 내에서 축제가 진행 중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상한 구름이 밀려오자 시민들이 동요했으며 이에 대 폴리니우스 등이 해변으로 가서 조사를 하더 중 화산이 폭발했다고 합니다. 분화로 화산재가 하늘을 덮은 뒤 18시간 동안 무려 수백억 톤에 달하는 뜨거운 화산쇄설류가 도시로 쏟아져 내려오면서 폼페이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도시는 3m가량이나 되는 화산재로 뒤덮였고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렸다고 전해집니다. 여러분이 유적지를 걸으면서 천재적으로 보존된 거리를 보면서 인간 생명을 수천 명 앗아간 화산 폭발의 엄청난 힘에 경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플라스터로 만들어진 폼페이 시민들의 마지막 순간을 보여주는 동상은 인간 존재의 취약성과 문명의 불영속성을 생각하게 합니다.
시간 여행하는 여정
화산 폭발로 한 번 망한 이후 장장 15세기까지 폼페이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잊혀 있었습니다. 그러다 1592년 이탈리아에서 수로 건설을 목적으로 땅을 파다가 폼페이 유적이 발견되면서 무려 14세기 만에 폼페이가 다시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한창 폼페이가 전성기 폈을 때 갑자기 멸망해 버려서 전성기 로마의 유물과 유적들이 잔뜩 남아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엄청난 가치가 있어서 최대한 조심스럽게 발굴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폼페이 발굴지역은 관광지로 보존되어 있는데, 천년 넘게 화산재에 뒤덮여 외부와 차단되어 있었던 관계로 보존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당시 죽은 사람의 모습 또한 남겨져 있어서 사망 당시의 자세를 비롯해 옷주름과 표정까지 고스란히 남겨져 있어서 비극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당시 화산재는 말 그대로 순식간에 뒤엎여서 그때의 그 표정 하나까지 전부 남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발굴된 사람들의 형체 중에서 유명한 것은 두 사람이 껴안은 모습의 유해로 폼페이의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나 이후 밝혀진 바로는 두 사람 모두 남자였고 죽어가면서 우연히 서로 가까이 붙어 생긴 것일 뿐이라고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폼페이를 방문하는 것은 여러분이 잃어버린 문명의 유적지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상세한 세계로 여행하는 것입니다. 역사 애호가이어나 호기심 많은 여행자이라면 폼페이는 고대 세계와 개인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희귀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포럼의 잔해에서부터 일반 시민의 겸손한 거주지까지 폼페이의 모든 구석구석은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폼페이는 고대 세계의 영속적인 유산을 증명하여, 방문객들이 역사의 한층 한층을 들여다보고 잃어버린 문명의 비밀을 발견하도록 초대합니다. 황홀한 유적지부터 비극적인 몰락까지 폼페이는 인간 존재의 취약성과 시간의 불가피한 흐름에 대한 감사의 정신을 줍니다. 그러니 가방을 싸고 폼페이의 매혹적인 유적을 탐험하며 역사의 연표를 따라가는 여정을 준비해 보시길 바랍니다.